20201021 시편 31:1-24 본문

영혼의 수고

20201021 시편 31:1-24

형목사 2020. 10. 21. 04:58
728x90

#말씀묵상 #매일성경 #묵상의숲

 

20201021 시편 31:1-24

 

31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1  여호와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로 영원히 부끄럽게 마시고 주의 의로 나를 건지소서 

2  내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지시고 내게 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보장이 되소서 

3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 그러므로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4  저희가 나를 위하여 비밀히 친 그물에서 빼어내소서 주는 나의 산성이시니이다 

5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구속하셨나이다 

6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를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7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 3)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고 

8  나를 대적의 수중에 금고치 아니하셨고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 

9  여호와여 내 고통을 인하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근심으로 눈과 혼과 몸이 쇠하였나이다 

10  내 생명은 슬픔으로 보내며 나의 해는 탄식으로 보냄이여 내 기력이 나의 죄악으로 약하며 나의 뼈가 쇠하도소이다 

11  내가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고 내 이웃에게서는 심히 당하니 내 친구가 놀라고 길에서 보는 자가 나를 피하였나이다 

12  내가 잊어버린바 됨이 사망한 자를 마음에 두지 아니함 같고 파기와 같으니이다 

13  내가 무리의 비방을 들으오며 사방에 두려움이 있나이다 저희가 나를 치려 의논할 때에 내 생명을 빼앗기로 꾀하였나이다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와 핍박하는 자의 손에서 나를 건지소서 

16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취시고 주의 인자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17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나로 부끄럽게 마시고 악인을 부끄럽게 하사 음부에서 잠잠케 하소서 

18  교만하고 완악한 말로 무례히 의인을 치는 거짓 입술로 벙어리 되게 하소서 

19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인생 앞에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20  주께서 저희를 주의 은밀한 곳에 숨기사 사람의 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비밀히 장막에 감추사 구설의 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리이다 

21  여호와를 찬송할지어다 견고한 성에서 그 기이한 인자를 내게 보이셨음이로다 

22  내가 경겁한 중에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23  너희 모든 성도들아 여호와를 사랑하라 여호와께서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느니라 

24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3) 내 영혼의 환난을 아셨고

 대한성서공회. (1961). 성경전서: 개역한글 (전자책, 시 31).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569: 대한성서공회.

 

 

    1-13 구원을 요청

    31편은 다윗에게 속한 시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다. 개인적인 탄식의 성격이 강하지만, 감사와 신뢰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뢰하도록 초청하기 때문에 공동체성이 가미된 시편이다. 이 시편에 대한 배경을 추적할 만한 내적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모호하지만, 공동체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예배를 위한 제의적 성격이 드러나 있다. 무엇보다 시인은 육체적 고통과 친구들의 외면, 적들의 증오 때문에 슬픔을 토로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를 강렬한 색조로 표출한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과 5절 때문에 메시아적 의미를 내포한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이 시를 단 한 가지 성격으로만 규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무죄한 자를 향한 박해와 육신적 질병과 사회적인 비방에도 끝까지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나타내는 시로 읽어도 좋다.

    시인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았다. 비유로 견고한 바위, 구원하는 산성, 반석이라고 부른다. 그분의 성품을 알았다. 그는 공의와 진리, 인자와 은혜, 그리고 놀라운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그런 분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신을 버리실 리 없다고 믿는다. 반드시 구원하셔서 당신의 의와 명예를 지키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 위에 서고 그 안에 거하면, 아무도 넘볼 수 없고, 흔들 수 없고, 우리를 해할 수 없다. 날마다 나의 ‘아성’을 쌓아야 안전하다고 유혹하는 세상에서 하나님만 안전한 요새시라고 천명하라.

    건지소서, 빼내소서,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 속량하소서, 넓은 곳에 세우소서, 말다툼에서 면하게 하시라고 간구한다. 대적들에 대해서는 부끄럽게 하소서, 거짓 입술이 말 못 하는 자 되게 하소서, 잠잠하게 하소서, 라고 간구한다. 시인에게는 아무도 없다. 대적의 위협이 주는 두려움과 근심은 그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쳤고, 슬픔과 한숨으로 남은 인생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처지가 변하자 모든 관계가 돌변하여 외톨이가 된다. 시인은 고립되었다. 사방에서 공포가 밀려왔다. 이제 남은 목숨마저 앗아가려는 저들의 모략에 혼절할 지경이다. 하나님만이 그를 구원해줄 수 있는 유일한 분이었다.

 

    14-24 하나님을 신뢰, 감사 찬송

    시인은 슬픔과 탄식으로 인생을 보낸다. 몸은 약해지고 쇠한다. 욕을 당하고 친구들이 피하고 떠난다.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자처럼 취급당하고 깨진 그릇 같이 여겨진다. 그런데 대적들의 은밀한 모의를 모르고(13절), 몰래 숨긴 그물도 모르고(4절), 그들의 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대적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께 피하면, 주께서 당신의 은밀한 장막에 우리를 숨겨주시고, 온갖 구설의 다툼을 막아주신다. 시인이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신실하게 시인의 부르짖는 간구를 들어주셨다. 시인의 곁에서 흔들림 없는 산성이 되어 ‘변치 않는 사랑’(헤세드)을 보여주셨다. 그가 믿을 것은 그분밖에 없다.

 

    의인은 무엇에 근거하여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가?

    사랑이 없으면 어떻게 억울한 시기를 믿음으로 견뎌낼 수 있겠는가.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신뢰가 우리를 강하고 담대하게 한다. 진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한 자를 엄중히 갚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는 바로 그분의 사랑의 다른 속성이다. 의인의 고난 속에서 인내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때문이다.

728x90

'영혼의 수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1023 시편 33:1-22  (0) 2020.10.23
20201022 시편 32:1-11  (0) 2020.10.22
20201020 시편 30:1-12  (0) 2020.10.20
20201019 시편 29:1-11  (0) 2020.10.19
20201018 시편 28:1-9  (0) 2020.10.18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