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16 창세기 4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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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6 창세기 45:16-28

 

16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 신복이 기뻐하고 

17  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  너희 아비와 너희 가속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 땅 아름다운 것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  이제 명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비를 데려오라 

20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하라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비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비에게 길에서 공궤할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  이에 형들을 돌려 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노중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비 야곱에게 이르러 

26  고하여 가로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을 믿지 아니하므로 기색하더니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 아비에게 고하매 그 아비 야곱이 요셉의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  이스라엘이 가로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았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창 45:16–28). South Korea.

 

    16-20 야곱 가족의 이주를 지시하는 바로

    요셉의 형제들의 상봉 소식은 바로와 대신들에게도 큰 기쁨이었다. 그들은 가나안에서 기근에 시달리는 요셉 가족들이 애굽으로 내려와서 정착하고 풍족하게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공급하였다.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아끼지 않고 배려했다. 그가 얼마나 요셉을 신뢰하였으면, 진심으로 요셉을 통해 자신의 나라가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복의 근원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요셉이 자기 나라를 구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한 것이다. 경쟁과 대립은 미움과 시기를 낳지만, 겸손과 섬김은 애정과 존경을 낳는다. 주위 사람들이 내가 잘되는 것을 함께 기뻐할 만큼 나는 그들에게 덕을 끼치고 유익을 주는 사람인가?

 

    21-24 아버지를 모시러 떠나는 요셉의 형제들

    요셉은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형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되 베냐민에게는 다섯 배를 준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다투지 말도록 부탁한다. 지난 잘잘못을 따지거나 베냐민이 5배 받은 것을 두고 문제 삼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는 끝까지 가족의 육신적인 안전만큼이나 하나 됨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 되는 사랑이 없는 안전은 없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태롭게 하는 것은 양식 없음이 아니라 사랑 없음이다.

 

    25-28 요셉의 생존 소식을 들을 야곱

    죽은 아들이 살아있다는 소식에 야곱은 혼절한다. 죽은 아들의 소생은 그가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요셉의 죽음으로 산산이 깨진 요셉의 꿈의 소생이요, 기근으로 다 죽어가는 벧엘의 약속에 대한 소생이요, 제힘과 지혜로 살다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사랑하여 붙잡던 것을 다 잃어버린 초로의 노인에게 은혜로 ‘더해주신’(‘요셉’의 뜻) 희망이요 위안이었다. 그렇게 바라고 원하던 것도 많고 그것을 이룰 지략과 힘도 가졌던 야곱은 이제 요셉의 생존 소식 하나로 ‘족하다’ ‘충분하다’ ‘더 바랄 것 없다’ 할 만큼 가난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자신이 스스로 이룬 것을 다 잃고 하나님이 주신 것만 남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고백하고 있다.

 

    형들을 향한 요셉의 선대가 만들어낸 결과는 무엇인가?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을 베푸는 일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용서하고 선대 하는 것만이 선한 결과를 불러온다. 악의에 찬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았는가? 억울함을 아시고 상황을 선으로 바꾸어주실 하나님을 믿고 선대 하라. 하나님이 선을 따라 갚아주실 것이다. 선대는 선한 반응과 함께 진실한 화해를, 더 나아가 생명의 구원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