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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수고

20190429 아가서 7:11-8:4

형목사 2019. 4. 2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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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의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12  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서 내가 나의 사랑을 네게 주리라 

13  합환채가 향기를 토하고 우리의 문 앞에는 각양 귀한 실과가 새 것, 묵은 것이 구비하였구나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둔 것이로구나 

8  네가 내 어미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었더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 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웠겠고 

너는 왼손으론 내 머리에 베개하고 오른손으론 나를 안았었으리라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찌니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아 7:11–8:4). South Korea.

 

들에서 사랑을

(여자)

12 오셔요, 나의 연인이여 

우리 함께 들로 나가요. 

시골에서 밤을 지내요. 

13 아침 일찍 포도밭으로 나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꽃망울이 열렸는지 

석류나무 꽃이 망울졌는지 우리 보아요. 

거기에서 나의 사랑을 당신에게 바치겠어요. 

14 합환채는ㄱ) 향기를 내뿜고 

우리 문간에는 온갖 맛깔스러운 과일들이 있는데 

햇것도 있고 묵은 것도 있어요. 

나의 연인이여 

이 모두 내가 당신을 위하여 간직해 온 것이랍니다. 

당신이 오라버니라면

(여자)

1 아, 당신이 내 어머니의 젖을 함께 빨던 

오라버니 같다면! 

거리에서 당신을 만날 때 

누구의 경멸도 받지 않고 

나 당신에게 입 맞출 수 있으련만. 

2 나를 가르치시는 내 어머니의 집으로 

당신을 이끌어 데려가련만. 

당신에게 향료 섞인 술, 

나의 석류주를 대접하련만. 

3 그이의 왼팔은 내 머리 밑에 있고 

그이의 오른팔은 나를 껴안는다면! 

(남자)

4 예루살렘 아가씨들이여 

그대들에게 애원하니 

우리 사랑을 방해하지도 깨우지도 말아 주오, 

그 사랑이 원할 때까지. 

 

ㄱ) 지중해 변에서 자라는 풀로서 임신 촉진제로 쓰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2005). 성경 (한국 가톨릭 교회 공용 성경) (아 7:12–8:4). 04918 서울시 광진구 면목로 74: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남편을 초청하는 아내 (7:11-13)

    부부가 위기를 극복한 후 계속적으로 서로를 사랑함으로써 관계를 치유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오늘의 말씀은 남자에 대한 여자의 사랑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여자는 남자에게 ‘내 사랑하는 자’라고 부르면서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하자고 말하고, 그곳에서 자신의 사랑을 주겠다고 말한다. 그 사랑에 대한 표현으로 ‘합환채’ 향기를 언급하는데, 합환채는 넓은 갓 잎 같은 이파리로 둘러 있고, 보라색 꽃송이가 중간에 피며, 그 향이 매우 강하다. 이 식물은 노란색 열매를 맺으며, 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인다. 특히 열매와 뿌리가 사람의 몸을 닮아 정력제와 임신을 돕는 약재로 민간에 알려져 있다. 성경에서는 야곱의 아내이자 아이를 갖지 못했던 라헬이 레아에게 야곱과의 동침의 기회를 주고 그 식물을 얻었다고 나온다.

합환채
합환채
합환채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 (8:1-4)

    8장에 보면 우리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는데,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의 오라버니였으면 좋았겠다'는 표현이 나온다. 아가서 전체를 보면 사랑하는 두 남녀는 자유롭게 아무 때나 아무 데서나 만나기 쉽지 않았고, 남의 이목을 의식해야 했으며, 외부, 특히 도시에서 사랑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형제지간에는 이러한 애정표현이 훨씬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 사랑을 늘 표현하고 싶은 여자의 마음, 간절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늘 주고 싶은 사랑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사랑을 주고 싶어 한다. 오늘 본문에서는 여인은 자신이 준비한 귀한 것(합환채)을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에게 주고싶어한다. 서로가 상대를 주관하려고 하는 것은 미성숙한 사랑의 모습이다. 서로가 자신을 내어주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모습이다. 

    주께 복종할 때, 주께 나를 내어 드릴 때,  우리는 주님을 진짜 사랑하는 것이다.

 

간절한 사랑

    여자는 자신의 사랑을 늘 표현하고 싶어한다. 언제 어디서든지 사랑을 표현하고 싶지만, 사람들의 눈길에 이 일이 쉽지 않음에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 연애 시절 설렘으로 배우자를 사랑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의 배우자를 이러한 모습으로 사랑하고 있는가…?

    말씀이 늘 달콤하고 즐거워서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주를 향한 첫사랑의 마음을 다시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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