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3 아가서 2:8-17 본문

영혼의 수고

20190423 아가서 2:8-17

형목사 2019. 4. 23.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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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 오는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 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 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16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17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The Holy Bible: Korean Revised Version. (n.d.). (electronic ed., 아 2:8–17). South Korea.

 

애인의 창가에서

(여자)

8 내 연인의 소리! 

보셔요, 그이가 오잖아요. 

산을 뛰어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어 오잖아요. 

9 나의 연인은 

노루나 젊은 사슴 같답니다. 

보셔요, 그이가 우리 집 담장 앞에 서서 

창틈으로 기웃거리고 

창살 틈으로 들여다본답니다. 

10 내 연인은 나에게 속삭이며 말했지요.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1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12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왔다오. 

우리 땅에서는 멧비둘기 소리가 들려온다오. 

13 무화과나무는 이른 열매를 맺어 가고 

포도나무 꽃송이들은 향기를 내뿜는다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 주오. 

14 바위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 

벼랑 속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 

그대의 모습을 보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를 듣게 해 주오. 

그대의 목소리는 달콤하고 

그대의 모습은 어여쁘다오.” 

연인이여, 돌아오셔요

(여자의 어머니)

15 얘들아, 여우들을 잡아라, 

저 작은 여우들을. 

우리 포도밭을, 

꽃이 한창인 우리 포도밭을 망치는 저것들을. 

(여자)

16 나의 연인은 나의 것, 나는 그이의 것. 

그이는 나리꽃 사이에서 양을 치고 있네. 

17 날이 서늘해지고 

그림자들이 달아나기 전에 

나의 연인이여 

베텔 산 위의 노루처럼, 

젊은 사슴처럼 어서 돌아오셔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2005). 성경 (한국 가톨릭 교회 공용 성경) (아 2:8–17). 04918 서울시 광진구 면목로 74: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8-9 : 여인을 향해 달려옴

  • 산을 달리고 언덕을 넘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그 길은 힘들지 않다. 오히려 연인과 가까워지는 것을 보며 기쁨을 느낀다.

 

10-14 : 여인을 봄에 초청함

  • 여자를 위해 산을 넘어 달려온 남자는 여자에게 청혼한다. ‘일어나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가라!’고 말을 하며 여자의 자발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명령으로 볼 수 있다. 

  • 여자를 '바위틈 낭떠러지의 은밀한 틈'에 거하는 ‘비둘기’로 묘사하는 것을 보면, 남자는 여인이에게 다가갈 수 없기에 여인이 자발적으로  남자에게 다가와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볼 수 있다.

 

15 : 관계를 위협하는 방해물

  • 이러한 그들의 관계를 위협하는 방해물 등장하는데 그것은 포도원을 망치는 ‘작은 여우’이다. 작은 여우는 아가서에서 연인들의 관계를 방해하는 요소로 계속 등장한다.

 

16-17 : 결혼 서약 

  •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그들은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굳건히 세워간다. 특별히 16절에서 그들의 사랑이 한 단계 성숙함을 볼 수 있는데 이전까지는 서로가 서로를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서로를 소유하고자 하였다면, 이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 되는 한단계 더 성숙한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 장애물을 넘는 사랑 : ‘사랑’ 앞에 장애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랑’은 ‘장애’를 넘어선다.

    사랑은 장애물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면 장애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배우자를 사랑할 때 당연히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어렵지만 사랑하기에 그 장애물을 넘어서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라는 장애물을 놓았지만, 주님은 장애물을 넘어 우리에게로 오셨다. 사랑은 당연한 것이 아니지만, 사랑한다면 장애를 당연히 극복할 수 있다.

  2. 적극적으로 만들어가는 사랑 : 만남으로 위해서 적극적으로 부르시고 초청하심, 문밖으로 나와 주님과 더 깊은 풍성한 교제를 나누라.

    장애물을 넘어서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까이 온 남자는 이제 여인에게 ‘나와 함께 가자’고 외친다. 이제 여인은 그 외침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할 때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사랑은 함께 하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만 사랑하는 것은 온전한 사랑의 모습이 아니다. 서로를 향해 적극적인 사랑으로 온전한 사랑을 만들어가야 한다. 

    하나님과의 사랑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 우리는 이 말씀에 적극적으로 반응해야 할 것이다.

  3. 서로에게 속하기로 작정하는 사랑 : 결혼은 한 몸을 이루기로 다짐하는 것.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사랑이란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소유되는 것이다. 이것은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연합'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를 기억하게 한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이다. 세상은 사랑을 소유하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성경이 말하는 사랑이란 내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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