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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공부 시작

형목사 2019. 1.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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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신대원을 졸업하고 전임사역을 시작하면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신대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해두라고 이야기했었다.

나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100% 이해했지만... 이해하는 것과 하는 것의 괴리에 빠져 허우적 거렸고... 그렇게 졸업했다 ㅋㅋㅋㅋㅋ


신대원을 다닐 때 가장 재미있었던 수업을 꼽으라고 한다면, 첫번째로는 박철현교수님의 구약원문강독 이었다. 요나서를 원문으로 낱낱히 살펴보면서, 문학적인 표현들을 통해 읽어가는 즐거움은 매주 보는 원어 쪽지시험 조차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정도이다. 두번째로는 여름방학에 특강으로 진행되었던 김희석 교수님의 잠언 강독 이었다. 성경중에서 가장 많이 읽은 성경이 잠언이었지만, 나는 잠언을 1도 모르고 있었다... 원문을 해석하시면서 '지혜 여인'과 '여호와 경외'라는 키워드로 관통하는 잠언 강의는 신세계였다. 


그래서 1학년 2학년때 열심히 원어를 배웠지만... 지금 히브리어 성경을 보면... 떠듬떠듬 거린다... 단어들이 가물가물하다...


"원어 ? 그거 졸업하면 다 까먹는다."는 어떤 사람이 이야기가 뇌리를 스쳤다. 


근데 내 마음속에는 원어를 향한 끊임 없는 갈망이 있었고... 이것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여기 저기서 찾는 중이다...


그러던 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이스라엘 인스티튜드" (https://www.facebook.com/HebrewKorea/?__tn__=%2Cd%2CP-R&eid=ARB8BKx2cPaRvSlVOsTdW-prjjO0vKFdlOGnWJOJqR_MSY2gS5nvG7HNEjAEjVJWBJQAoXO79abXJy6V)에서 하는 이벤트를 알게 되었다. 


성경 히브리어를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벤트에 참여했고 감사하게도 당첨되었다.


오늘이 그 성경 히브리어 수업의 첫시간이었다.


정말 요즘은 지구촌이라는 말을 뛰어넘는 것 같다. 지구방? 정도로 해야할까?


나는 경기도 양주 내 방에서, 선생님은 미국 시카고에서 화상을 통해서 수업이 진행된다. 선생님께서도 고대근동어를 전공하시고, 박사과정을 밟고 계시는 아주 유능한 분이셨다.


특별히 이번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1:2 수업이다. 선생님 한분에 학생 2명 정말 좋다. 하나 하나 다 체크해주시고, 자세한 설명과,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변 모두 모두 마음에 든다!!


지금은 비록 앞부분이라 대학원에서 배운 기초적인 부분들을 배우고 있어서 복습의 시간으로 보내지만, 부분 부분 새로운 통찰들과 잊혀졌던 기억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남은 수업도 열심히들어서히브리 성경을 줄줄 읽게되기를 소망한다^^


https://israelbiblicalstudies.com/ko/?fbclid=IwAR1ETfNsKIS-ygbLYw4-faFnpqdGXTHdHaj9dJT9qPMViUnMAsPUTTTo7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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